오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정협의체 첫 회의를 시작한다. 지난 9월 4일 의정합의 이후 약 3달 만이다.

2일 복지부에 따르면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회의실에서 첫 의정협의체 회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복지부에서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의협 측에서는 최대집 회장,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실무협상 단장),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대응, 향후 협의체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감염병 전담 코호트 병원 가동 및 민간 협의체 상설 운영, 법률적 근거 마련 등이다.

앞서 의료계는 지난 8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강행했고, 복지부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9·4 의정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의협 측에서 의대생 국가시험 구제 문제를 의정협의체 구성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의정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후 복지부와 의협은 의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3차례 실무협의를 거쳤고, 이날 의정협의체 첫 정식 회의를 갖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