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기억하고 구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결의안은 찬성 24, 반대 5로 채택됐다.(사진 : 베를린시 소녀상/유튜브 캡처)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 미테구의 공유지에 지난 9월 말 한인 단체가 1년 기한으로 설치한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대해, 구의회는 1일 영속적인 설치를 위한 방안을 구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미테구가 향후 영속적인 설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요구한 상의 철거는 불투명하게 되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소녀상의 대좌에는 성노예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미테구는 10월에 일단 철거를 결정했지만, 설치한 베를린의 시민 단체, 코리아 협의회가 일본이 정치적 압력을 가했다고 반발. 구에 이의를 제기해 구는 설치를 당분간 인정한다고 표명했다.

독일에서는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기억하고 구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결의안은 찬성 24, 반대 5로 채택됐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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