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매출 108억 달러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 2년 연속 넘어

사이버먼데이는 연말 쇼핑 시즌에 찾아오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을 추월했다. 사진=sk온라인 쇼핑 캡처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매년 11월의 네 번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을 말하는데, 이 당시 이뤄지는 할인 행사로 유명하다. 블랙프라이데이 때의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다.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자가 재고관리를 하는 미국의 소매유통 특성상 다음 해로 재고를 넘겨 창고비용과 유통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떨이’로 파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유통업자의 입장과 두둑한 연말 보너스로 생필품은 물론 1년 동안 기다렸던 상품을 싸게 사고 싶은 소비자의 구매욕이 맞물려서 벌어지는 거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의 첫 번째 월요일을 말한다. 연휴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김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급등한 것에서 유래했다.

사이버먼데이는 연말 쇼핑 시즌에 찾아오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을 추월했다.

CNBC 방송의 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을 108억 달러(11조9,718억 원)로 추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인 94억 달러보다 15.1% 증가한 신기록이다.

이는 또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최다 온라인 매출인 올해 90억 달러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에도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은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을 앞질렀다.

올해 인기 판매 제품을 보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텔레비전, 애플의 에어팟과 시계, 닌텐도 스위치, 레고 등이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테일러 슈레이너 국장은 코로나 19와 대통령 선거,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록적인 온라인 매출을 불러왔다면서 크리스마스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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