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여성 4.8%. 남성은 1.3%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평균 생존 연수인 만큼 생명을 다해 살다가 죽는 경우만을 대상으로 하며, 자살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생존 기간은 평균치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예상 수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기대수명은 출생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다른 만큼 측정 시기를 포함해 표시된다. 기대수명이 시기에 따라 다른 것은 영양 상태, 의료기술, 건강관리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년 전보다 8년 가까이 늘어났다. 또 남녀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년 이상 높았다.
통계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 통계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년 전인 1999년의 75.5년보다 7.8년 늘어났다. 기대수명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전년 대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 80.0년으로 처음 80년을 넘어섰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볼 때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전년 대비 0.55년이 늘었다. 이는 1987년의 0.59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성별로 보면 2019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성은 86.3년이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80년을 넘어섰다. OECD 평균인 78.1년보다 2.2년 높고, 회원국 가운데서는 스위스(81.9년) 등 10개국에 이어 11위였다. 여성의 경우는 OECD 평균인 83.4년보다 2.9년 높다. 회원국 가운데에선 일본의 87.3년 다음으로 높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