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는 기후 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에 관심이 늘어나고 최근 정부의 환경 정책 트렌드와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민간주차장은 충전소 설치를 기피하고 공공시설물의 주차장으로는 한계가 있어 획기적인 충전소 구축의 애로사항이 존재해 왔다.
이에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기존 가로등 및 노상주차장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기획하고 지난달 양천문화회관 앞 노상주차장에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해당 충전소는 24시간 12월 25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50% 할인된 요금(126원)으로 적용된다.
구는 ㈜가디언이엔지와 공동개발 진행해 지난 9월에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0년 양천구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충전기 5대(주차 10면)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한 가로등을 활용 충전기는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장한 스마트 e-모빌리티(초소형 전기차, 전기자전거, 킥보드, 전동휄체어 등)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시스템에 대해 구 관계자는 "가로등과 노상주차장을 활용해 설치하기 때문에 부지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주거·상업지역, 공원,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실제적으로 적극 활용, 편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2020년 스마트 솔루션 챌린지사업’에 공모해 확보한 예산 6억 원을 투입해 관내 6개소에 30대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사도 진행 중이다. 12월 말 공사가 완료되면 양천구 전체에는 36대 72면의 노상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