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인상... 다양한 의견 청취로 시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해야

이은주 시의원이 김인호 의장과 함께 지난 27일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 사측 흥안운수(주) 조장우 대표이사 등과 버스요금 인상 관련 면담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이은주 시의원이 김인호 의장과 함께 지난 27일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 사측 흥안운수(주) 조장우 대표이사 등과 버스요금 인상 관련 면담을 실시했다.

조합측은 시의원들에게 만성적자로 인한 버스업계의 심각한 재정상황 및 애로사항, 버스요금 인상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버스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동안 만성적으로 지속되던 적자 폭이 올해 대폭 커지면서 버스업계 재정상황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면서, 버스업계와 시민이 모두 피해를 입기 전에 버스요금 인상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측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까지의 서울시 버스 이용객 숫자가 지난해 대비 2억 명 가량 감소하면서 운임 수입은 20% 정도 줄었고, 이에 따라 연 평균 운영적자는 2,500억~3,000억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김인호 의장은 “서울시 버스업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서민의 고통도 매우 큰 만큼,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인호 의장과 이은주 의원은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시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업계와 의회가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버스업계와 시민이 모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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