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은 민주주의 세계가 ‘권위주의 세력(authoritarian powers)’과 ‘우리 사회가 의존하는 개방성을 이용하는 폐쇄 경제(closed economies)’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려면 EU와 미국의 파트너십이 ‘유지보전과 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 : 위키피디아)

유럽연합(EU)은 트럼프 시대의 긴장을 묻어두고,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응하기 위해 미국과 새로운 동맹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30일 보도했다.

이 계획은 디지털 규제에서부터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 사태 해결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공통의 전선을 가지고 유대관계를 재건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FT는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경색됐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럽연합(EU)과 대부분의 국가들은 미국의 113일 대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냈다.

FT개방형 민주주의 사회(open democratic societies)와 시장경제( market economies)로서, 우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항상 합의하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국제적 주장이 증대하면서 제시하는 전략적 도전에 대해 EU와 미국이 동의 한다고 보고서 초안을 인용했다.

1210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국가 지도자들의 승인을 위해 제출될 이 계획은 2021년 상반기 ‘EU-미국 정상회담에서 대서양횡단의제의 새로운 시작을 제안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EU는 지난 11월 보잉사에 대한 미국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보복으로 최대 40억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 시절의 무역관계 상태로의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앞서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Valdis Dombrovskis)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장은 EU27개 회원국의 무역정책을 조율하는 유럽위원회가 바이든 팀과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FT에 따르면, 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은 민주주의 세계가 권위주의 세력(authoritarian powers)’우리 사회가 의존하는 개방성을 이용하는 폐쇄 경제(closed economies)’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려면 EU와 미국의 파트너십이 유지보전과 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은 EU와 중국에 대한 대응 조율을 꺼려 브뤼셀의 많은 사람들을 좌절시켰고, EU에 대한 독자적 무역조치까지 단행했다.

보고서는 독점 금지 집행과 데이터 보호에 대한 공통 접근법을 채택하고, 민감한 외국 투자 심사에 협력하며, 사이버 보안 위협과 싸우기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 디지털 규제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EU와 미국의 협력을 제안한다고 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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