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단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런던은 항공 여행에서 67%의 연결성이 감소했다. 런던 대신에 중국 상하이가 그 대열에 올라섰고, 세계에서 가장 연결된 4개 도시는 이제 모두 중국에 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진 : 상하이 푸동공항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 여행을 뒤흔들면서, 중국 상하이가 세계에서 가장 연결성이 높은 도시 런던을 권좌에서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항공업계 단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런던은 항공 여행에서 67%의 연결성이 감소했다. 런던 대신에 중국 상하이가 그 대열에 올라섰고, 세계에서 가장 연결된 4개 도시는 이제 모두 중국에 있다고 BBC는 전했다.

IATA는 이 바이러스 전염병이 도시들 간의 연결성을 위해 걸린 한 세기 동안의 발전을 없었던 일로 바꿔놓아 버렸다고 설명했다.

IATA의 세바스찬 미코즈(Sebastian Mikosz) 대변인은 극적인 변화는 지난 몇 달 동안 세계의 연결고리가 재편성된 규모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런던, 뉴욕, 도쿄를 포함한 대형 교통 허브들은 그들의 도시를 드나드는 항공편의 급격한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어 그는 승자는 없고, 살짝 부상을 입은 몇몇 부상자(도시)는 있다면서 단기간에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시장을 연결하는 한 세기 동안의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100년의 업적을 단기간에 이룩해 내는 기염을 토해냈다는 설명이다.

(사진 : 상하이 푸동공항 홈페이지 캡처)

중국 관광부에 따르면, 중국 내 항공 여행은 크게 회복되었고, 황금연휴 시즌 동안 425백만 명의 사람들이 중국 전역을 여행했다고 한다.

중국은 또한 점차적으로 여행로를 개방하고 일본, 싱가포르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과 검역 없는 여행 협정을 논의해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결된 4대 도시는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이번 주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QR코드를 이용해 국제 여행을 개방하는 글로벌 메커니즘(global mechanism)’을 요구했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그렇게 잘 해내지 못했다. 태국의 수도 방콕과 홍콩 모두 연결성이 81% 급감했다.

IATA항공연결지수(air connectivity index)’는 한 나라의 도시가 무역, 관광, 투자, 그리고 그들의 경제에 중요한 다른 도시들과 얼마나 잘 연결되어 있는지를 측정한다.

IATA는 항공 운송으로 지원되는 46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20년 동안 항공으로 직접 연결된 도시의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여행비용은 크게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항공 연결성의 성장은 세계적인 성공 사례였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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