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 감염 우려 대중교통 이용 꺼려
- 이륜차보다는 안전한 승용차 쪽으로 업그레이드 선호
- 한국 현대자동차 액센트 판매 못하게 되자 ‘카스24’ 창업, 대박
인도의 한 중고차 웹사이트에서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1,084억 원) 이상으로 유니콘 신분에 진입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인도 ‘카스24(Cars24)’는 사람들이 중고 자동차와 같은 대중교통에 대한 대안을 찾으면서 전염병 기간 동안 사업이 크게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그동안 인기는 있었지만 신뢰할 수 없는 철도망은 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Lockdown)되면서 완전히 차단됐다.
유니콘(unicorn)이란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민간 소유 창업 기업을 말한다. 유니콘이 된 다른 스타트업들, 그리고 이름에는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가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1월 25일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920만 명이 넘는 922만 2천 216명, 사망자는 총 13만 명을 웃도는 134,743명으로 확진자 기준으로 미국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 정부는 추가 봉쇄 조치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인도 대도시의 기차와 버스가 서비스를 재개한 반면, 많은 출퇴근자들은 이동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상황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 때문에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Gurgaon) 시에 본사를 둔 ‘카스24’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카스24는 올 중반까지 판매량은 사전에 봉쇄 수준보다 2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크람 초프라(Vikram Chopra)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이 없는 사람들은 안전 문제 때문에, 차를 소유하려고 하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이륜차에서 업그레이드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잠재력은 24일 발표한 Cars24에 2억 달러의 자금후원 계약을 주도한 투자 회사 디에스티 글로벌(DST Global)의 눈에 띄었다.
DST Global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페이스북, 왓츠앱, 알리바바 등 여러 유명 기술 기업을 수년간 지원해 왔다. 인도에서는 DST가 2년 전 월마트에 지분 80%를 매각한 온라인 쇼핑업체 플립카트에 투자했다.
최근의 자금조달은 온라인 플랫폼을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한다. 비즈니스 분석 회사인 시비 인사이트(CB Insights)는 현재 전 세계에 500개의 유니콘 회사가 있다고 말한다.
초프라 CEO는 신차 현대 엑센트(Hyundai Accent)를 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 중고차 웹사이트 Cars24를 시작했고, 코로나로 인해 큰 수혜자가 됐다.
그는 “인도의 중고차와 자전거 시장은 500억 달러의 엄청난 기회”라고 설명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관련기사
- 인도, 공급 과잉 설탕 문제 해소책 ‘더 많이 먹이기’
- 인도 철도청, 대규모 투자로 123개 역사 재개발 프로젝트 착수
- IBM, 인도에 인공지능(AI) 연구기관 설립 예정
- 인도, 대규모 인센티브 정책 글로벌 제조공장화 목표
- 일본,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자국 기업에 인센티브
- 인도 플립카트, B2B 시장에 진출 거대 소비시장 겨냥
- 모디 총리, 인도가 전 세계 완구 생산 허브
- 인도, 일본과 호주와 새로운 공급망 구축 계획
- 애플, 인도에서 아이폰12 시리즈 생산 고려
- 인도, 2025년까지 25개 이상의 도시로 지하철 확대
- 포드, ‘브라질 자동차 제조 공장’ 완전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