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설립 2년을 맞은 양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생활이 어려워진 시대에도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 접목을 통해 주민의 마음 방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양천문화재단은 지역의 예술가, 문화기획자, 복합문화공간 등 문화 주체와 협력해 주민 삶과 지역 문화의 조화로운 동행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기획으로 알려진 ‘여기 극장’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주민산책로로 사랑받는 안양천 길을 걸으며 곳곳에서 이어지는 그림과 작은 공연을 양천미술협회 등 관내 문화예술기관과 협력 운영한 것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일상이 마비되면서, ‘여기 자동차 극장’, ‘발코니 극장’, ‘우리가 선 바로 여기가 극장’ 등을 통해 관내 18개 동의 곳곳에서 최소 2회씩의 공연예술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작은 문화공간과 공간을 지키는 작업자의 예술 철학을 조명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기를 꿈꿨던 플랫폼형 축제 ‘팝업페스타’도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팝업페스타’에 참여했던 작업자들은 “공간 운영자가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며, 본인을 예술작업자로 존중하며 새로운 작업의 기회를 제공한 양천문화재단에 감사를 표했다.
재단 송은영 대표이사는 ‘지난 2년 동안 지역에서 작업철학을 가진 예술가들과 함께 이들이 가꾸는 공간과 주민을 이어내기 위해 문화정책, 공연, 축제, 예술교육 등 예술의 전 영역에서 주민들을 만나왔다“며 ”재단만이 할 수 있는 재기발랄하고 유연한 지원체계를 통해 양천구의 안정적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