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고려...올해 30기 총 475명 졸업

제30기 양천문화대학 수료식 전경. 사진= 양천구 제공


올해로 17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양천구의 '양천장수문화대학'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구려해 온라인생중계로 수료식을 지난 19일 진행했다. 

장수문화대학은 구가 기획한 어르신 특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제1기 개강 이래 작년까지 19,206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역 내에서는 명실상부한 어르신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양천장수문화대학은 기존의 대면 프로그램 외에도 코로나19 언택트 상황에 맞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방법, 앱 설치 방법, 무인주문기계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게시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구와 복지관에서 제작한 유용한 콘텐츠도 교육 자료로 활용했다.

매년 각 18개 동에서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영을 보류해오다가 하반기에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개강으로 제30기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해 연말을 맞아 총 475명의 어르신이 수료하게 됐다.

양천구 해누리타운 아트홀에는 메인스튜디오의 화면에 각 동에서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이 참석했으며, 아트홀 현장에는 신정6동의 수료생 25명과 명예학장 등이 참석해 화면으로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행사는, 대표어르신 수료증 수여, 수료사, 30기 장수문화대학 리뷰, 스마트폰 경진대회 등 레크레이션,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정보화 사회의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구성해 디지털 포용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 건강과 복지, 음악 등 어르신들의 관심사를 골고루 반영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양천은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으로 어르신들의 포스트코로나 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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