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대유행으로 경제 회복 불투명, ‘지속적 정책행동 필요’

총재의 발언은 추가 경기부양 노력에 대한 미국 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기업과 실업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만료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유럽에서도 회원국 간 의견 불일치로 회생기금이 위험에 처해 있다.(사진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 / 위키피디아)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급증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더 많은 경제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각국이 원조를 너무 빨리 철회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향한 진전은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IMF 총재는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경제 여정은 여전히 어렵고 좌절하기 쉽다고 말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연간 폭락으로 4.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5.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회복세가 부분적이고 불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마련한 보고서에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경제국들의 내년 경제활동이 2019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만약 각국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사회적 제한을 유지해야 한다면, 성장은 더욱 더 둔화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많은 부문에서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이 경제 회복이 얼마나 어렵고 불확실할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계속 강력한 정책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미국, 유로존, 일본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수천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했다. 그러나 IMF는 전염병이 학교 교육을 방해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등의 상처를 남기면서 미래 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금융시장과 실물경제활동의 단절은 금융안정에 위험을 초래하는 반면 부채수준이 높아지면 미래투자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이미 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약 12조 달러(13,3644,000억 원)를 지출했다.

IMF총재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각국이 그들의 노력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경기부양 계획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총재의 발언은 추가 경기부양 노력에 대한 미국 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기업과 실업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만료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유럽에서도 회원국 간 의견 불일치로 회생기금이 위험에 처해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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