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F측은 향후 세계 경제가 어떻게 심각한 역효과 없이 부채를 줄여 나갈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태로 세계 각국의 비상경제 상황에 따라,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책으로 막대한 돈을 쏟아 부으면서 전 세계 부채가 사상 최대인 272조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협회(IIF)18(현지시간) 공개한 부채 쓰나미의 공격(Attack of the Debt Tsunami)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3분기(7~9월기) 현재 전 세계 부채 총액이 272조 달러(303,062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아가 올해 4분기에는 부채 총액이 더 늘어나 277조 달러(308,522조 원)에 이르러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271조 달러라는 기록적인 세계 부채 총액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365%에 달한다고 IIF는 밝혔다.

특히 선진국들의 올 3분기 GDP대비 부채 비율은 432%에 달하며,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50%p나 증가했으며, 신흥경제 국가들의 GDP대비 부채비율은 248%로 선진국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긴 했으나, 비금융 산업에서 빚(debt)이 늘어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례의 대표적인 국가로 IIF는 중국, 말레이시아, 레바논을 꼽았다.

이 같은 부채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정부의 재정적 부양책을 잇따라 단행한 것과 동시에 민간기업들도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린 탓이다.

IIF측은 향후 세계 경제가 어떻게 심각한 역효과 없이 부채를 줄여 나갈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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