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 검증 거쳤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 최근 두 자녀의 재산 의혹이 불거졌다. 금 전 의원의 장남, 차남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시사경제신문DB)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자녀 32억 재산’ 의혹이 불거진 금태섭 전 국회의원을 겨냥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금태섭 전 의원님,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참고로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의 장남, 차남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하승수(변호사)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빌라 지분과 예금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승수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며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궁금하다"며 재산 형성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금태섭 전 의원은 “돌아가신 장인이 2015년 가족에게 집 한 채를 증여했고,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된 것”이라며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금 전 의원의 해명과는 상관없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했던 글이 회자되면서 비판이 더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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