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개발 기대로 유동성 2021년 말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것

번스타인 에너지(Bernstein Energy)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석유 수요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국제유가는 17OPEC과 그 동맹국들이 3개월 이상 석유 생산량 감소를 연장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소폭 상승했으며, 또 다른 유망한 요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으로 심리가 회복됐다고 CNBC17일 보도했다.

1월 브렌트유 선물은 16센트(0.4%) 오른 배럴당 43.98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213센트(0.3%) 오른 배럴당 41.47달러에 거래됐다.

주식시장은 모더나(Moderna)가 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이 중간 데이터를 근거로 감염 예방에 94.5% 효과적이었다고 밝힌 이후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텍과 함께 개발)가 자사의 백신이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데 따라 상승세를 보였었다.

악시(Axi)의 스테판 이네스(Stephen Innes)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메모에서 특히 석유시장의 렌즈를 통해 경기회복을 판단한다면, 2021년 말 유동성이 대유행(pandemic)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우방국들을 묶고 있는 OPEC+1130일과 121일 관계 장관들이 모두 만나면, 생산쿼터 변경을 권고할 수 있는 장관회의를 29일 개최할 예정이다.

OPEC+(오펙 플러스)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물가를 지원하기 위해 1월 석유 생산량 증가를 최소 3개월 연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16일 소식통을 인용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의 10월 원유 처리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으로서 빠른 수요 회복을 뒷받침했다.

번스타인 에너지(Bernstein Energy)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석유 수요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동성 데이터와 일맥상통하며 코로나19에서 성공적으로 등장한 국가들의 코로나19 이후의 행동 변화로 석유 수요가 구조적으로 손상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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