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10월 취업자 42만명 감소···실업자 21년 만에 최대
코로나19 재확산에 10월 취업자 42만명 감소···실업자 21년 만에 최대
  • 정영수 기자
  • 승인 2020.1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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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42만명 넘게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일시 휴직자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될수록 오히려 심화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시 기업 전경.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42만명 넘게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일시 휴직자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될수록 오히려 심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1000명(-1.5%)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했던 지난 3월(-19만5000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취업자 수가 8개월 동안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0년 2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4월(-47만6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로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2만7000명(-9.9%) 줄어들었다.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5.5%)도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18만8000명·-5.2%)도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9만8000명(-2.2%) 줄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으나 지난 3월(-2만3000명)부터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감소 폭은 지난해 9월(-11만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2만3000명·11.3%),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4.6%),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2000명·4.6%) 등에서는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하고 다른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5000명이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이 23만8000명을 차지했다. 반면 30대(-24만명), 20대(-21만명), 40대(-19만2000명), 50대(-11만4000명)에서는 뒷걸음질했다. 

청년층(15~29세)이 겪는 고용 어려움도 지속됐다. 청년층 취업자는 25만명 감소하며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11년9개월 만에 가장 크다. 청년층 실업률은 8.3%로 2018년 10월(8.4%)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9월 100만명대로 올라선 실업자는 10월에도 100만명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10월 110만8000명 이후 21년만에 최대다. 실업률도 3.7%를 나타내며 1년 전보다 0.7%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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