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이 향후 10년간 220억 달러(약 24조 9,335억 6,000만 원)어치 이상의 상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개방적인 세계 경제에 대한 보다 건설적인 접근을 요구하면서, ‘보호주의’”를 맹비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주로 통제한 후 경제 재개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플러스 성장한 유일한 주요 경제국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 비디오 출연, “중국 경제가 1~3분기 성장세를 보였듯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세계 최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국제 무역에 대한 보다 협력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국가가 개방과 협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압도적인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모든 나라가 함께 모여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며, 더 큰 개방성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외국 기업과 정부는 중국 내 외국 기업의 취약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고르지 못한 경쟁 분야로 간주하는 것을 오랫동안 비판해 왔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촉박하게 남아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지난 4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며, 양측이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무역정책에 큰 변화를 줄지는 미지수지만, 미국 민주-공화 양당 모두 중국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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