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비경제활동인구 1686만 명…전년 동기 比 53만 명 ↑
일하지도 구직활동을 하지도 않는 ‘쉬었음’ 인구 246만 명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지난해 개최한 청년드림 마포캠프 ‘현직자와 함께하는 취업스터디’ 모습. 사진= 시사경제신문 DB

[시사경제신문=김한결 기자]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지난 8월 현재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하지도 구직활동을 하지도 않는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39.4%)이 가장 많았고, 20대(14.9%)와 15∼19세(13.3%)가 뒤를 이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중졸 이하(37.8%)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고졸(37.7%)과 대졸 이상(24.6%)이 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부 등 가사 활동을 하는 이들은 35.4%, 재학·수강 등은 21.1%, ‘쉬었음’은 14.6%였다. 이러한 활동상태 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만을 뽑아낸 ‘취업 준비’는 4.9%였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 고용상황이 어려워진 탓에 ‘쉬었음’ 인구도 크게 늘었다. 실제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9만 명 늘어난 246만2000명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쉬었음’ 인구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17.7%)와 30대(12.1%)에서 각각 1.6%포인트, 0.7%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50대(19.1%)와 60세 이상(38.1%)은 각각 1.8%포인트, 1.1%포인트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이들의 비중은 23.2%(390만7000명)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이내 취업 희망자의 취업 시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 여건(28.0%), 수입·임금수준(25.6%), 자신의 적성 및 전공(24.5%) 순이었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42.9%), 100만∼200만 원 미만(32.2%), 300만 원 이상(16.6%)의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창업 희망자의 창업 시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수입(41.3%), 자신의 적성 및 전공(24.4%), 자본금 규모 및 성장 가능성(18.1%)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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