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취재진과 경호원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 (사진=김주현 기자)

오늘 다시 수감 돼 구치소로 이동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오전부터 취재진과 시위대가 몰려 소란을 빚었다. 

이날 오후 10시 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는 취재진들과 경호원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께 자택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2018년 3월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한 곳이다. 이 전 대통령은 13.07m(3.95평)의 독거실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달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뇌물과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선고 뒤 변론을 담당한 강훈 변호사를 통해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개월 20일 정도를 감옥에서 보낸 이 전 대통령의 형기는 16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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