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지하 핵시설 건설 시작'
IAEA, '이란, 지하 핵시설 건설 시작'
  • 성민호 기자
  • 승인 2020.10.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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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검사관들은 현재 두 곳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아직 실험실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이후로 우리의 조사관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현장을 방문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알 자지라 동영상 캡처)
그로시 사무총장은 “검사관들은 현재 두 곳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아직 실험실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이후로 우리의 조사관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현장을 방문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알 자지라 동영상 캡처)

유엔 원자력 감시단 소속 사찰단은 이란이 파괴공격을 가했던 지하 원심분리기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이 기구의 책임자가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27(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Rafael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7일 베를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은 더 많은 양의 저농축 우라늄(LEU, low-enriched uranium)을 비축하고 있지만, 무기를 생산할 만큼 충분히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나탄즈 핵시설 폭발사고 이후, 테헤란은 이 지역 주변 산악지역에 보다 안전한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나탄즈의 위성사진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에 있는 이 지역에서 아직 뚜렷한 건설 징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들이 시작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완성하기까지는 오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것은 기밀 정보라며 더 이상의 세부사항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탄즈는 그 나라의 주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주최한다. 그것의 긴 지하 홀에서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농축을 위해 6불화 우라늄 가스를 빠르게 회전시킨다.

나탄즈는 2002년 이란이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지하시설을 건설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서방의 공포를 촉발시켰다.

2003IAEA는 나탄즈를 방문했는데,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위한 원심분리기들을 약 7.6미터의 콘크리트 밑에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곳은 대공위치에 의해 보호되는 잠재적 공습으로부터 보호를 제공받을 만한 설치 장소이다.

나탄즈는 이전에 스턱스넷(Stuxnet) 컴퓨터 바이러스의 표적이 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스턱스넷은 발전소 등 전력 설비에 쓰이는 독일 지멘스의 산업자동화제어시스템(PCS7)만을 감염시켜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신종 웜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 코드 안에 ‘Stuxnet’으로 시작하는 이름의 파일이 많아 이렇게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란은 지난 7월 사건에서 누가 방해공작을 자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의혹은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인 듯하다.

2015년 세계 강대국들과 맺은 획기적인 이란 핵 협정의 규정에 따라, 이란은 비군사적 목적으로 일정량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만,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엄격한 검사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그 대가로 이란은 관련국들로부터 경제적 인센티브와 상당한 제재 완화를 제공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오바바 전 대통령의 주된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란 핵 합의에서 미국을 일방적으로 탈퇴시키고, 제재를 다시 가한 이후,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다른 서명국들은 이 협정을 존속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얼마나 많은 우라늄을 비축할 수 있는지,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순도(농도), 그리고 그 나라들로 하여금 미국의 제재를 상쇄할 계획을 마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한편, 합의에 의한 한계치를 꾸준히 초과시키면서 관련국들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이란은 IAEA 사찰단이 나탄즈를 포함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계속 허용하고 있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말했다.

IAEA는 최근 IAEA 분기보고서에서 이란이 25일 현재 2105.4kg의 저농축우라늄을 비축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핵합의로 허용된 202.8kg(447.1파운드)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우라늄을 순수하게 4.5%까지 농축해 협정 하에서 허용한 3.67%보다 높았다.

다음 보고에서, 몇 주 안에 그로스시 총장은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 같은 추세를 계속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무기통제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에 의해 널리 인용된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가스 형태로 약 1,050kg(1.16)의 저농축 우라늄을 필요로 할 것이며,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기급 또는 90% 이상의 순도로 더 농축해야 한다.

그러나 IAEA의 현재 평가는 이란이 현재 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의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란은 핵무기 제조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 협정 이전에 이란은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했는데 이는 무기급 수준인 90%에서 기술적으로 조금 떨어진 수준이다. 그리고 2013년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량은 이미 7,000kg(7.72) 이상 고농축 상태였지만 폭탄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중대한 양의 개념은 핵무기 개발에 이론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기술적 변수라면서 그런 수량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핵무기가 조작되고 있다는 것을 자동적으로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사용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8월 말 테헤란을 직접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을 갖고 이란이 신고 되지 않은 핵물질을 저장하거나 사용했으며, 핵 관련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2000년대 초반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곳을 놓고, 수개월에 걸친 교착상태를 타개하는데 성공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검사관들은 현재 두 곳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아직 실험실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이후로 우리의 조사관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현장을 방문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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