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대폭 반등했다. 사진은 올해 3월 거리두기 2단계 속 부천 시내 모습. (시사경제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대폭 반등했다. 이달 소비자심리 상승 폭은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79.4)대비 12.2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96.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8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도 91로 6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94와 100으로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8포인트씩 올라갔다.현재경기판단지수는 58로 16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3으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5포인트 올랐다. 지난 7월 125 이후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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