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향후 베트남에서 SFG와 그랩 베트남 간의 잠재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사진 : 신한금융그룹)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신한금융그룹(SFG, Shinhan Financial Group)과 그랩 베트남(Grab Co., Ltd)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공동 기여하고, 금융서비스업 등 두 회사 간 복합사업(multi-business) 협력 증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고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향후 베트남에서 SFG와 그랩 베트남 간의 잠재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이번 파트너십 협약의 범위 내에서 베트남의 ‘SFG의 모든 자회사등 대기업과 연계해 스타트업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한미래 랩 베트남 2021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그랩 베트남과 그랩 벤처스 이그니티(Grab Ventures Ignite)의 고위지도자들이 기업 멘토로 참여한다. 그랩 베트남(Grab Vietnam), CJ그룹 베트남(CJ Group Vietnam), 사빌스 베트남(Savills Vietnam), 비나 캐피털 벤처스(VinaCapital Ventures) 등이 개인 멘토링과 잠재적 사업협력을 한다.

스타트업은 핀테크, 유통 및 전자상거래, 푸드 테크와 농업, 프롭테크(proptech), 에드 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동시에 베트남의 SFG와 그랩 베트남은 베트남 당국과 대기업,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와 함께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동의 전략적 비전을 향해 노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그랩 베트남 플랫폼에 SGF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베트남에 배치하기 위한 업무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향후 논의를 위한 파이프라인 내 프로젝트로는 그랩 앱을 통한 신한은행 계좌 개설과 베트남에서 그랩 이용자를 위한 디지털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FG 등이 있다.

신동민 베트남 신한금융그룹장은 이번 제휴는 베트남에서 SFG와 그랩 베트남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선진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대규모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직접 지원을 통해 새로운 상생·혁신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양사의 공통된 비전을 보여준다면서 기업,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VIR이 전했다.

응우옌 타이 하이 반(Nguyen Thai Hai Van) 베트남 그랩 상무는 동남아시아 최초 디카콘(decacorn)으로서, 베트남과 지역 전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데카콘경제 분야에서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11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신조어로, 유니콘(Unicorn)'(Corn)'10을 뜻하는 접두어 데카(Deca)’를 합성해 만든 용어이다.

베트남 초기 스타트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그랩 벤처스 이그니트(Grab Ventures Ignite)를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SFG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많은 베트남 스타트업이 발돋움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게다가,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의 방대한 시장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모든 베트남인들이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나은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그랩 베트남과 SFG가 공동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배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베트남의 그랩과 SFG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더 많은 유틸리티를 제공함과 동시에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양쪽의 현재 자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체결의 목적이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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