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세미나실, 상담실 갖춰 휴식부터 모임까지 가능
근무 환경 개선 위한 노동복지 프로그램 운영

강서구가 마곡동에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운영한다. 강서휴쉼터 내부 전경. 사진=강서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강서구 마곡동에 택배기사,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강서휴쉼터’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배달 음식, 택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 이동노동자의 업무량은 집중되고 있지만 이동노동자에 대한 처우와 노동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구는 지난 8월 이동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돕고자 ‘강서휴쉼터’를 개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맞물려 휴관했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다시 운영을 시작한  ‘강서휴쉼터’는 마곡동 745-3(마곡역 1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동노동자 또는 청년,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휴게실, 세미나실, 상담실 등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하거나 모임도 가질 수 있다.

쉼터에서는 이동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근무 환경 개선을 도움받을 수 있는 노동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11월 18일과 12월 16일에는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 재해와 관련하여 무료 노동 상담을 진행해 정당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이동노동자들을 돕는다.

구는 앞으로도 쉼터를 이동노동자가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자 노동자간 정보도 공유하고 모임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휴쉼터에서는 향후 건강교실, 노동법 강좌, 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쉬고 든든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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