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드래곤에어로 알려졌던 캐세이 드래곤은 중국 본토를 오가는 대부분의 비행편을 운항했고, 홍콩에서 본토 여행객을 단념시키는 반정부 시위가 만연해 대유행 이전 수요 대폭적인 감소로 타격을 받아왔다.(사진 : 유튜브 캡처)

시위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타격을 크게 입은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Cathay Pacific Airways Ltd) 측은 5900명을 감원하고 저가 항공사인 캐세이 드래곤 항공의 브랜드를 종식시킬 계획이라고 알 자지라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항공사는 또 22억 홍콩달러(3,2153,000만 원)의 비용이 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승무원 및 조종사들과의 계약 조건 변경을 모색할 것이라고 증권거래소에 전했다.

아우구스투스 탕(Augustus Tang) 캐세이 CEO는 성명에서 세계적인 대유행은 항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근본적으로 그룹을 재구성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일반 인원의 24%8,500명을 감축할 예정이지만, 여기에는 비용 절감 시책 때문에 현재 채워지지 않은 2,600명의 역할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회복이 더디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경영진은 책임감 있게 채택할 수 있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2019년 운영한 여객 용량의 50%를 훨씬 밑도는 수준을 2021년도의 목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의 발표는 홍콩이 6~8월 실업률이 6.1%에서 거의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7~9월의 실업률이 6.4%로 올랐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항공 산업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 무려 46백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올해 항공사만 해도 약 42백억 달러(4756,500억 원)의 매출 손실에 직면해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2024년이 돼야 여객수송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싱가포르항공과 호주 콴타스 항공도 대규모 임금인하를 발표했다.

캐세이 퍼시픽은 지난해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면서 교통량이 급감하고 경영진이 바뀌면서 대유행 전 손실에 허덕이고 있었다. 대유행으로 인해 이 항공사는 생존 모드로 전환되었고, 항공사는 운임을 줄이고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무급휴가를 제공해야만 했다.

지난 6월 홍콩 정부가 주도한 5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분석가들이 상당한 일자리 감소를 예상하는 전략적 검토를 진행해 왔다.

캐세이 퍼시픽은 한 달에 15억 홍콩달러(2,1922,500만 원)에서 20억 홍콩달러(2,923억 원)의 현금 출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2021년에는 한 달에 5억 홍콩달러(7307,500만 원))의 자금 유출이 막을 수 있을 것이며, 내년 내내 임원 급여 삭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브랜드 캐세이드래곤(Cathay Dragon)의 퇴출 결정은 주력인 지역 브랜드 실크에어(Silkair)어를 접으려는 경쟁사 싱가포르항공의 고질적인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한때 드래곤에어로 알려졌던 캐세이 드래곤은 중국 본토를 오가는 대부분의 비행편을 운항했고, 홍콩에서 본토 여행객을 단념시키는 반정부 시위가 만연해 대유행 이전 수요 대폭적인 감소로 타격을 받아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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