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동 소재, 휴게실, 상담실 등 휴식부터 모임도 가능
건강검진, 노동상담 등 근로자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

강서구에서 이동노동자를 위해 조성 운영 중인 '강서휴쉼터' 외부 전경. 사진= 강서구 제공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배달 음식, 택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 이동노동자의 업무량은 집중되고 있지만, 근로 환경 등은 열악하다는 사회적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강서구가 편안하게 쉴 공간이 없는 택배기사,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강서휴쉼터’ 구축 운영한다. 
구는 지난 8월 이동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돕고자 ‘강서휴쉼터’를 개소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맞물려 휴관했다가 지난 12일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되면서 다시 운영에 들어간다. 

‘강서휴쉼터’는 마곡동에 소재했으며,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 또는 청년,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휴게실, 세미나실, 상담실 등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하거나 모임도 가질 수 있다. 

아울러, 쉼터에서는 이동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근무 환경 개선을 도움받을 수 있는 노동복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오는 22일 오후 3시에는 쉼터 야외공간에서 배달노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근골, 정신, 뇌심위험도 평가 등 맞춤형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또, 오는 11월 18일과 12월 16일에는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 재해와 관련 무료 노동 상담을 진행해 정당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이동노동자들을 돕는다.
구 관계자는 "쉼터를 이동노동자가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자 노동자간 정보도 공유하고 모임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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