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오름폭 축소... 전셋값 상승폭, 8월초 이후 매매보다 높아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2주 연속 변동률이 없었다. 전세는 매물 품귀 현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8월초 이후 매매보다 높다. 서울 자치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시사경제신문 DB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2주 연속 변동률이 없었다.

강남, 송파, 강동은 전주 대비 매매가격 변동률이 축소됐고, 서초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 관악 등은 상승폭이 확대 됐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반면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8월초 이후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4%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 오르면서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11% 상승했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2%, 0.08% 올랐다.

서울은 △강동(0.10%) △관악(0.09%) △노원(0.09%) △구로(0.08%) △송파(0.07%) △강서(0.05%) △광진(0.05%) △성북(0.04%) △양천(0.04%) △영등포(0.04%)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위례(0.19%) △동탄(0.12%) △분당(0.09%) △김포한강(0.09%) △광교(0.07%) △일산(0.06%) △평촌(0.06%)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남양주(0.15%) △성남(0.15%) △하남(0.14%) △용인(0.13%) △화성(0.13%) △고양(0.12%) △광명(0.12%) △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12개구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동(0.31%) △노원(0.23%) △송파(0.22%) △관악(0.17%) △도봉(0.16%)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20%) △산본(0.18%) △평촌(0.12%) △분당(0.08%) △일산(0.07%) △동탄(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과 호계교통 여건이 양호한동 목련9단지신동아의 대형면적이 1,000만원 상승했다.

정부 대책과 코로나 사태 확산 등으로 지난 8월부터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거래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 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개정 후 품귀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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