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이동성 차량은 다리를 접어서 포장된 주행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기계는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 : 디트로이트뉴스 일부 캡처)

튼튼한 지프와 픽업으로 멋진 야외를 탐험할 수 있다. 그러나 차량이 쉽게 갈 수 없는 지형을 향해 더 나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온 '트랜스포머급 차량(Transformer-class vehicle)'을 제작하고 있다고 더 디트로이트 뉴스트리뷴 뉴스서비스가 12(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발로 보도했다.

한국 자동차 회사는 이른바 걷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에 얼티메이트 모빌리티 비히클 스튜디오(Ultimate Mobility Vehicles Studio)를 설립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 테크놀로지 쇼에 관람객들을 열광하게 한 '업그레이드' 콘셉트 차량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최초로 원격 재난 구역에 도착하도록 돕기 위한 차량으로 처음 구상된 이 보행차는 현대자동차에 의해 소비자 및 산업용도에서 그 잠재력에 대해서도 탐구가 진행된다.

지진과 기타 자연재해에 대한 구조 임무 외에도, 상승 차량은 예를 들어 현관까지 걸어 올라가서 스스로 수평을 맞추고 휠체어를 타고 구르는 등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마치 다리 관절을 극한 지형에 걸치는 거대한 로봇 개처럼 보인다. 바퀴가 발에 부착되어 있어 구를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 디자인은 이 기계가 포유류나 파충류 걸음걸이로 걸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이 걸어 다니는 자동차는 고르지 않은 지형을 횡단하고, 5피트(152cm) 높이의 벽을 오르고, 5피트 높이의 간격을 뛰어넘고, 다리를 15피트(457cm)나 되는 넓은 선로 너비로 벌릴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주 객실(및 승객)의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다. 바퀴와 관절형 다리가 결합되어 걷는 속도가 빨라진다.

궁극적으로 이동성 차량은 다리를 접어서 포장된 주행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기계는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미래에 대한 한국 기업의 확장적 시각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드론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변화가 심한 시기에 자동차 산업이 실리콘밸리, 디트로이트와 통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제너럴모터스(GM), 스탠퍼드대, 팔로알토 리서치센터(Palo Alto Research Center) 등 자동차 및 신흥기술 분야에 35년 베테랑인 존 서(John Suh)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모빌리티 프로젝트 개척에 투자하는 캘리포니아 벤처기업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의 창업 이사다.

이 개념은 미시건주 오클랜드카운티에 있는 도시 월러드 레이크(Walled Lake)에 본사를 둔 선드버그-페라(Sundberg-Ferar)가 메트로 디트로이트에서 디자인했다. 선드버그-페라는 이 지역의 고속 전철 시스템인 바트 시스템 열차(BART system trains)를 설계한 실리콘 밸리에서는 낯설지 않다.

데이비드 바이런(David Byron) 선드버그-페라 디자인실장은 로보틱스의 파워와 현대차의 최신 EV 기술을 결합해 차량 자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재정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로에서 불과 10피트(305cm) 떨어진 눈밭에 발이 묶인 자동차가 위험한 지형을 걷거나 오를 수 있고, 부상당한 승객들을 구할 수 있는 도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이것이 바로 차량 이동성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전통차를 넘어 이른바 화이트 스페이스 개발(white-space development)에 매진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는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일본 도요타는 수소전기 달 탐사기를, 혼다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미래에 복수의 기업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의 마일스 존슨(Miles Johnson) 대변인은 이것이 현대 문화에 있다. 항상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제조업이라면서 로보틱스부터 스쿠터까지 모든 것을 살펴보는 생태계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미래에 대한 한국 기업의 확장적 시각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드론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변화가 심한 시기에 자동차 산업이 실리콘밸리, 디트로이트와 통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 디트로이트뉴스 일부 캡처)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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