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매물 품귀 현상 심화 ‘부르는게 값’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매물이 쌓이지는 않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관망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서울 한 자치구의 아파트 단지. 사진=시사경제신문 DB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매물이 쌓이지는 않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관망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전세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확산 등으로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매물 기근이 더 심해지고 있다. "부르는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세 품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강동(0.13%) △강북(0.13%) △강서(0.10%) △동대문(0.08%) △송파(0.08%) △관악(0.07%) △노원(0.07%) △영등포(0.06%) △구로(0.04%) △양천(0.04%) △은평(0.0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6%) △김포한강(0.05%)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동탄(0.02%) △광교(0.02%)등이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09%) △남양주(0.09%) △안양(0.08%) △하남(0.08%) △고양(0.07%) △구리(0.07%) △수원(0.07%) △의왕(0.06%) △의정부(0.06%) 등이 올랐다. 반면 양주, 이천, 광주 등 경기 외곽지역 일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새 임대차법 시행, 재계약 세입자 늘면서 전세 품귀 현상 심화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강동(0.39%) △강북(0.23%) △관악(0.23%) △송파(0.21%) △노원(0.19%) △금천(0.18%)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0%) △김포한강(0.07%) △일산(0.04%) △중동(0.04%) △광교(0.04%) △분당(0.03%)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하남(0.19%) △남양주(0.15%) △과천(0.13%) △광명(0.13%) △구리(0.12%) △의왕(0.10%) △고양(0.09%) △김포(0.09%) △시흥(0.09%) △용인(0.09%) 등 3기 신도시 공급이 포함된 지역이 올랐다.

추석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숨 고르기 장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거래 매물이 적체되지 않았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매도-매수자 간 줄다리기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상승세가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재계약에 나서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3기신도시 등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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