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분석, 1분기에만 125.5포인트 올라

지난 1분기 코스피시장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코스피의 시장동향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들어 6개월만에 204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3월말 기준 125.5포인트 오른 2041포인트를 기록했다. 분기 상승폭으로는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1월에는 그리스의 디폴트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하락세를 겪었지만 2월 이후에는 그리스 채무연장이 합의되고 ECB가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지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과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 완화도 한 몫했다.

또 이시기에 삼성에스디에스(21조원)와 제일모직(20조원) 등 대형 우량주가 연이어 상장하면서 코스피 시총도 1272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고공비행을 계속하자 거래도 늘어 코스피시장의 1분기 일평균거래량은 4조7000억원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3월 기준으로는 일평균 5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12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이전 수치로 회복 중이다.

1분기 코스피시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져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7%, 20.7%로 대형주 4.7%보다 높다.

지수상승을 이끈 매매주체는 외국인으로 1분기 중 기관이 3조원 개인이 1조4000억원을 순매도 하는 사이 외국인은 3조2000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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