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 개선, 도시락 배달 등 176건 서비스 지원

양천구에서 운영 중인 돌봄SOS센터 주거편의 서비스 제공 후의 모습.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돌봄SOS센터 사업을 통해 갑작스러운 일시적 위기의 상황에도 돌봐줄 가족이 없어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가구(만50세 이상)에게 돌봄전담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공공 서비스를 가동한다.

돌봄 공공 서비스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정보상담의 6대 서비스로 구성되며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까지는 서비스 비용이 전액 지원되며,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사업이 시행되고 두 달여가 지난 현재, 꾸준히 제기되었던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며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간 120여명에게 식사지원, 일시재가, 주거편의 등 176건의 돌봄 서비스가 연계됐다. 

실제로, 최근 신월7동 김 모 어르신은 마스크를 스스로 착용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기력이 없고 쇠약한 상태여서 늘 침대생활을 하며, 가족과는 단절되어 혼자 어렵게 살고 있었다.  
복지플래너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하던 중 어르신을 알게 되어 양천구에서 8월부터 시행한 돌봄SOS센터 사업에 어르신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구 돌봄매니저 현장 출동으로 인해 빠른 상황 파악이 가능했다.

돌봄매니저는 우선, 가장 시급한 가정 내 대청소 및 소득 등을 위해 주거편의서비스를 제공했고, 매트리스와 침구도 교체해 드렸다. 아울러, 어르신이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면서 등급이 나오기 전까지 어르신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주3회 일시재가 서비스와 주2회 도시락배달의 식사지원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처럼 돌봄SOS센터를 통해 코로나와 같은 사회적 재난과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들에게 충족되지 못했던 복지 수요를 해소하며 위기상황의 해결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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