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정책제안)·조리(정책토론)·배달(정책입안) 등 일종 ‘정책 주문 어플리케이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을 발표했다. 배달 앱처럼 국민이 필요한 정책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철가방'은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배달 앱의 개념을 도입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듯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배달 앱"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공유정당은 지지자 중심의 정당을 지향한다"며 "기존 정당들이 당원 중심의 정당이었다면 국민의당은 공유정당 플랫폼을 통해 당원이 아니더라도 저희 정책 방향성에 동의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가방은 정당에서는 처음으로 '오픈베타' 형식의 공개를 시도하는 것으로, 정당이 모든 것을 정해 일방적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완성 직전에 국민들이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선할 점, 추가할 기능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고 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플랫폼 개념과 인공지능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 다른 신기술들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다 앞서가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한번 내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기능들을 추가해 대표적인 공유정당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오픈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국감이 끝나는 10월말쯤 웹페이지의 형태로 공개하고 보완을 거쳐 앱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이 소개한 ‘철가방’은 국민 누구나 필요에 따라 정책을 ▲주문(정책제안) ▲조리(정책토론) ▲배달(정책입안)을 받는 일종의 ‘정책 주문 어플리케이션’ 컨셉트로 현재 개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말 정식 오픈에 앞서 오는 7일 ‘철가방’의 오픈베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 홈페이지 화면. (사진=국민의당)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