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올해 9월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480억5000만달러(약 56조170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수출이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된 3월(-1.7%) 이후 처음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 감소했다. 

15대 품목 중 10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23.2% 늘어 6개월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전년대비 11.8% 증가해 올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는 0.8% 증가해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 수출 1~3위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23개월만이다.

이밖에도 섬유(11.4%), 철강(1.8%), 차부품(9.4%)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가전(30.2%)과 이차전지(21.1%), 바이오헬스(79.3%) 컴퓨터(66.8%)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44.2%)과 석유화학(-5.3%)은 저유가로 부진이 지속됐다. 디스플레이(-1.9%)와 선박(-3%), 무선통신기기(-12.5%)도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2%)과 미국(23.2%), EU(15.4%), 아세안(4.3%) 등 4대 주력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4대 주력시장 수출이 모두 늘어난 것은 23개월 만이다. 인도도 대형 선박수출로 전년대비 28.2% 확대됐다.

일본(-6%)과 중동(-9.7%), 중남미(-27.6%), CIS(-16.6%)는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