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로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로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가운데 소비지출 의욕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6개월 내 소비 지출이 늘어날지 여부를 묻는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9에서 92로 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취업 기회도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6개월 내 취업 전망을 의미하는 취업기회전망 CSI는 8월 72에서 이달 60까지 1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낮아졌다. 1년 뒤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CSI는 8월보다 8포인트 하락한 117에 머물렀다. 주택 거래량이 많았던 지난 7월과 8월(125)보다 한풀 꺾어진 것이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