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영향 … 중국보다 민감

[시사경제신문=조강희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59% 내린 2272.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33% 급락한 806.95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5.8%, 코스닥은 9.2%가 하락했다. 하락 추세는 미국 증시 영향이 크다. 또 8월 중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한 점도 하락세를 더 강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23일 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2% 내린 2만6763.1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37% 하락한 3236.92로 집계됐다. 나스닥 지수는 3.02% 내린 1만632.99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이날 하락한 것은 현지 대선을 앞두고 연방대법관 지명과 5차 경기 부양책 합의 등 정치 일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준 데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유동성 공급이 금융시장 고통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