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을 때,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양국의 전문가, 투자자, 그리고 인적 교류를 위한 최상의 조건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가 23일 보도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관광, 투자, 무역 협력 증대를 위해 양측으로부터 상화 방문을 원활하게 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 간 항공편 정상화에 따라 한국-베트남 간 교역액이 가까운 장래에 1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경화 장관은 많은 한국인들이 사업과 투자를 위해 베트남에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에 들어와 공부도 하고 사업을 위해 더 많은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입국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인들이 다양한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9,000개 이상의 산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강경화 장관은 이어 “두 나라가 한국의 전문가, 관리자, 사업가들이 간소화된 절차로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 입국 절차에 곤 합의하기를 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푹 총리는 베트남이 “양국에 필요하고 이로울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목적을 위해 파트너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베트남은 지난 9월 15일부터 서울, 광저우, 대만, 도쿄 등 4개 노선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며, 22일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등 4개 항로를 운행한다. 노선이 재개되면 첫 달 외국인 방문객 2만 명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은 복잡한 코로나19로 인해 6,000명 이상의 한국 전문가들이 자국 영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노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는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관계 :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라는 제목의 “1차 한-베 전략대화”에서 양국이 코로나19의 고삐를 죄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의 기존 전략적 파트너십은 2009년에 체결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푹 베트남 총리의 한국 공식 방문에서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두 나라가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측은 양국 간 협력이 경제, 무역, 투자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a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에 도달할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실현된다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의 무역과 투자 흐름과 그 반대로 더 유리한 조건들이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양국의 투자와 무역 관계는 더욱 번창할 수 있는 보다 견고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다.
베트남 통계청(GSO)의 통계에 따르면, 8월 20일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으로 8,900개에 가까운 유효 투자 프로젝트가 701억 6,000만 달러로 등록되어 있다. 2020년 첫 8개월 동안 베트남에 새로 등록된 한국 투자자들의 자본 총액은 29억 6000만 달러였다.
한국 삼성은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 16만 명이 넘는 현지 직원들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일자리에 170억 달러가 넘는 등록 투자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하노이에 2억 2천만 달러의 연구 개발 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는 2022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2200-3,000명의 인원을 추가로 고용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의 수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5%,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통계청은 또 베트남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26억 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였고,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287억 달러를 수입으로 지출하는 등 8개월간의 양국 교역이 413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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