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TF는 23일 오전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개혁TF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정치개혁 TF는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해 정기국회 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개혁TF 단장을 맡은 신동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정치개혁TF는 국민께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차원의 제도적 개선까지 나아가겠다는 이낙연 당 대표체제의 결단과 의지다”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제2의 박덕흠, 윤창현, 조수진을 막기 위해 국회윤리위구성 개선,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국회법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출범취지와 활동방향을 밝혔다.

이어 천준호 의원은 박덕흠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책임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은 가족이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고, 백지신탁한 주식이 팔리지도 않은 박덕흠 의원을 국회 관례상 매우 이례적으로 4회 연속 국토위원에 보임하고 간사로까지 선임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덕흠 의원을 즉각 제명할 뿐만 아니라 박덕흠 의원의 국토위 보임에 개입한 지도부도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3선 중진의원인 박덕흠 의원이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즉시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의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사외이사를 지냈음에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삼성 불법 승계에 관여했다는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윤창현 의원의 정무위 사보임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회법 제48조 제7항에 의하면, 상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이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해당 상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하거나 선임을 요청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창현 의원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 정무위원회에서 스스로 회피하거나 국민의힘 차원에서 윤창현 의원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취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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