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507%…전년 동월 대비 1296% 증가

[시사경제신문=조강희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월 소비자 상담 품목 가운데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예식서비스’ 품목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호텔·펜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특히 ‘예식서비스’ 품목은 전월 대비 507.5%, 전년 동월 대비 1268.7% 증가했다. 지난달 가장 상담건수가 많았던 ‘호텔·펜션’ 품목 역시 전월비 295.6%, 전년 동월비 229.9%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예식서비스 품목에 대한 상담 건수가 폭증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원도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한 행사를 보건 당국이 제한하면서 최소 보증인원 축소나 일정 연기 등에 대한 업체와 소비자간의 위약금 분쟁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호텔과 펜션에 대한 상담 건수가 많았던 것은 8월초까지 잇따른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8월 중순에는 헬스장과 휘트니스 센터, 하순에는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 8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인 7월에 비해 3.8% 증가한 6만 3540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소비자 상담 건수.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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