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지난 8월 14일 이후 38일만에 두 자릿수로 줄었다. 같은날 오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나들이 차량이 도로 곳곳에서 심한 정체를 보였다. 나들이 차량으로 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 까치산 터널 도로 주변. 사진=원선용 기자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2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지난 8월 14일 이후 38일만에 두 자릿수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사람들이 가을 나들이를 떠나 주말동안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주말나들이를 떠난다는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과 회식도 거의 못하고, 회사와 집만 오가는 답답한 생활을 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모처럼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식구들끼리 마포 하늘공원에 놀러 가는 중이다. 물론 코로나19 개인 수칙을 정확하게 지키고 마스크를 장착했다. 이렇게라도 힐링 타임을 갖지 않으면 짜증만 늘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것 같아 식구들과 함께 모두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3천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통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독감의 유행 가능성 등 계절적인 위험 요인까지 겹쳐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전파의 연결 고리를 최대한 끊어내야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해제에 따라 오는 27일 까지 거리두기 2단계로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개천절과 한글날 휴무일에 집회가 열릴 문제를 우려해 10인 이상의 집회는 10월 11일까지로 금지 기간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생존권을 위협받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 상태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거리두기를 언제라도 다시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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