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두 나라의 투자자들은 Cai Mep Ha 물류센터를 이 지역의 주요 물류 중심지로 만들고 메콩강에서 EU로의 농산물 수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사진 : vietReader 까이 멥 하 항구 )

지난 8월 초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 발효된 뒤 유럽 투자자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10억 달러 규모의 물류 프로젝트이다.

유럽 투자자들은 남부 바리아-붕타우주(Ba Ria Vung Tau)98400만 달러의 까이 멥 하(Cai Mep Ha) 물류센터를 제안했다고 하노이 타임스사 17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제안은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 아이즈베스 애커먼(Eisbeth Akkerman) 주 베트남 네덜란드 대사, 폴 얀센(Paul Jansen) 주 베트남 벨기에 대사, 유럽 투자자들의 916일 회의에서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투자자들의 합작법인에 따르면, 물류센터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는 한편 이 프로젝트는 메콩 델타 강의 농산물을 세계로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는 내륙 수로 교통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은 정부가 조만간 사업승인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높은 품질로 이행 진행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이 사업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후 유럽 투자자와 베트남 간 첫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된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과 베넬룩스 두 나라 사이의 양국 관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 제안을 환영했다.

아이즈베스 애커먼 주 베트남 네덜란드 대사는 코로나19 전투에서 베트남의 성과와 그에 따른 경제 회복 노력을 축하하고, 베트남과 EU 모두 경제성장 촉진에 주력하고 있지만, EVFTAEU-베트남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커먼은 EVFTA는 양측 간의 추가적인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며, 물류 프로젝트가 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네덜란드 개발은행 FMO가 프로젝트 투자자본의 10%를 기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물류사업과 관련해 폴 얀센 주 베트남 벨기에 대사는 벨기에 국제투자공사가 이 사업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총리는 EVFTA가 베트남과 EU 기업 간의 추가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며,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EVFTA 이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베트남을 도울 것을 요청했다.

한편, 베트남과 네덜란드의 2020년 첫 7개월 간 교역액은 354000만 달러였으며, 벨기에는 201931억 달러의 무역수익을 기록한 베트남의 여섯 번째 수출시장이다.

유럽 두 나라의 투자자들은 Cai Mep Ha 물류센터를 이 지역의 주요 물류 중심지로 만들고 메콩강에서 EU로의 농산물 수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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