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총재 탄생에 ‘해외투자자 냉정’
스가 요시히데 총재 탄생에 ‘해외투자자 냉정’
  • 김우림 기자
  • 승인 2020.09.1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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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의 화살 실행 주시
투가 전략가들은 스가 요시히데(위 사진)가 총리로서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을 진심으로 진행할 의지를 보이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개혁의 진전은 일본주식의 큰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사진 : 위키피디아)
투가 전략가들은 스가 요시히데(위 사진)가 총리로서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을 진심으로 진행할 의지를 보이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개혁의 진전은 일본주식의 큰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사진 : 위키피디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자민당 새 총재로 선출돼 차기 총리로 지명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목소리가 높다.

이른바 아베노믹스(abenomics) 정책의 계승 표명은 호감을 사고 있지만, 아베 정권 시대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구조개혁과 성장전략 등 금융 재정 정책 이외의 제3의 화살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가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를 결정짓는 결정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주식

예측 가능성을 매우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행 정책의 지속을 내건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16일 공식 총리 취임)로 정권 승계가 이뤄진 것은 커다란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재료로 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CLSA증권의 일본 담당 전략분석가인 니컬러스 스미스는 일본 자민당의 지지율은 아베 2차 정권 출범 당시보다 높고, 자민당 내에서도 탄탄한 지지를 받오 있어 아베 정권 출범 당시보다는 한결 예측이 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스가 총재는 이아디어가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조정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어, 파벌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현 시점에서 이런 점으로 보아 차기 정권을 호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때마침 우렌 버핏의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에 의한 총액 60억 달러(7722억 원)의 상사주(商社株) 투자가 밝혀져, 감자기 일본 주식의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도이체방크그룹의 자산운용사 DWS 측도 경기에 민감한 주식의 증가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크리컬 밸류(Cyclical Value: 경기 순화적 가치) 시세의 도래는 2021년에 들어서라고 보지만, 일본 주식은 향후 세계 경기 회복 국면에서 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이다. 동맹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양립시킬 수 있을지, 차기 수상의 조타수에 주목되고 있다.

* 아직 예의주시하는 투자자 많다

지난 828일 아베 신조 총리가 사의를 굳힌 것으로 전해진 이후 닛케이평균주가는 다소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증권에 따르면, 해외투자가에 의한 일본의 현물과 선물 합계 매매는 8월 넷째주가 1324억 엔의 매수우위, 9월 첫 째주는 2356억 엔의 매입우위이다.

자산운용의 세계 최대기업인 미국 블랙록 산하의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는 아베 총리의 사임 표명 이후에도 일본 주식의 투자 판단은 중립을 유지됐다.

BII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 및 재정 정책은 함께 현행 정책이 계승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향후의 투자 판단을 결정하는데 대해서는 구조개혁에 대해 새롭게 구체적인 스텝이 취해질까에 주목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201315조 엔 가량의 일본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투자가이지만, 미국 골드만삭스 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의 일본주식 편입비율은 5월 말 현재 벤치마크인 세계주식지수에 7.6%포인트 못 미쳐 여전히 큰 폭의 차이가 나는 상태다.

* 구조개혁, 거버넌스 개혁의 진전이 관건

중의원 해산 총선에서 스가 요시히데의 자민당이 승리해 안정 정권 기대감이 높아지면, 그것이 일본 주식 매입의 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개혁 지향적인 인물로 여겨지는 스가 총재의 개혁에의 기대감이 있는 한편, 정권의 장기 안정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정해져 있지 않다. 만약 잠정 정권이 아니라고 되면, 개혁 실행에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는 게 골드먼삭스의 관측이다.

다만 단순히 아베노믹스를 스가노믹스(Suganomics)”로 탈바꿈시킨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안목을 내다보는 글로벌 투자자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 금융완화, 재정출동, 성장전략이라는 아베노믹스의 3개의 화살 중 아베 정권 시대에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이 많은 성장전략과 구조개혁을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에 대한 국제 시장의 평가로 이어진다.

투가 전략가들은 스가 요시히데가 총리로서 기업 지배 구조 개혁을 진심으로 진행할 의지를 보이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개혁의 진전은 일본주식의 큰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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