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아파트 비상발전기 가동시험 중 인근 상인들 매연 피해
3차례 대책회의 진행…관리사무소 측 문제해결 및 재발방지 약속

지난 1월 마포구청에서 열린 '무엇이든 상담창구' 발대식 중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상담창구 전담직원들.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관내 운영 중인 무엇이든상담창구를 통해 최근 아현동 일대의 매연 문제를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정전을 대비해 비상발전기 무부하 가동시험을 매달 1~2회 실시하고 있다. 경유를 사용하는 이 비상발전기의 매연 배출 환기구가 주변 상가 쪽을 향하고 있어 상점들이 영업을 하는 낮 시간에 비상발전기가 가동될 경우 매연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비상발전기를 관리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소장 이하 직원의 잦은 교체 등의 이유로 매연 문제에 대해 뚜렷이 인식하지 못했고 비정기적으로 인근 상인들의 피해 호소 문제가 반복되곤 했다. 
이에 주변 상인 중 일부가 지난 8월 아현동주민센터의 무엇이든 상담창구를 통해 이 아파트 비상발전기 가동시간의 변경을 위한 조치를 요청해왔다.

담당직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마포구 주택과와 환경과에 민원 내용을 알렸고 관련 담당자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모여 3차례의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관리사무소 측은 9월부터 진행하는 모든 비상발전기 무부하 가동시험을 오전 6시 15분에 5분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해왔다. 인근 상점들의 영업 시작 시간이 오전 8~9시부터인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올해 초 마포구 16개 모든 동에 설치된 무엇이든 상담창구는 주민의 가정폭력, 실직, 이웃 간 분쟁, 상속 및 양육권 변경 등 구의 소관사항이 아니지만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까지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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