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등 스스로 고장내역 송신하고 관리자가 빠른 처리 가능
관내 65% 설치 완료 운영 중, 2022년까지 100% 설치 계획

양천구에서 운영에 들어가는 스마트보안등관리시스템.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미래 스마트 도시 구축 일환으로 관내 보안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보안등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보안등 관리시스템’이란 보안등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원격으로 점등과 소등이 가능하고, 동작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장애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는 향후 2021년에 84%, 2022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할 계획도 밝혔다.

기존의 보안등 관리는 현장순찰이나 주민신고를 통해서 고장을 확인하고 처리하였기 때문에 조치하는데 수일이 걸렸으며, 정확한 위치나 이력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민원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후에는 보안등이 스스로 고장내역을 송신하고 관리자가 이를 처리하기 때문에 장애 처리시간이 단축된다.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고장이 파악되고 이를 처리하므로 관련 민원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다.

무단 철거나 훼손 시에도 즉각적으로 대처가 가능하고, 분실 보안등 전기요금 및 전수조사 등에 따른 행정과 예산 낭비도 예방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내 보안등 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원격으로 점‧소등이 가능하므로 계절별 일조시간에 따라 점‧소등 시간 설정하여 빛 공해를 막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다.

구 담당자는 “민원발생제로, 고장률제로를 목표로 도전했던 만큼 관련 민원이 84.5%가 감소하였으며, 스마트 보안등의 경우는 민원발생 및 고장율이 제로에 가깝다”며 보안등과 관련된 민원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새로운 스마트 도시를 위한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다. 양천구에서 자체개발하여 최초로 시행한 보안등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과 연계되어 고장 시 즉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설치된 보안등을 활용하기에 타 미세먼지 알리미보다 설치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문구를 표출하는 로고젝터 설치, 양천경찰서와 협업하여 시행한 자전거 도난방지용 집중조명 설치 등 보안등을 활용한 스마트 사업을 계속하여 시행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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