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도입된 규정에 따르면, 최소 12,000명의 사용자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연간 최소 6억 루피아(약 4,824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비거주 외국 기업들은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사진 : 자카르타 포스트 해당 기사 일부 캡처)

인도네시아는 8일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와 화상회의 사이트 줌(Zoom) 12개 기업을 추가해 매출 10% 부가가치세(VAT)를 내야 하는 인터넷 기반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는 이미 알파벳 주식회사의 구글 아시아 퍼시픽,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다른 기술 회사들 중 부가가치세를 부담할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전 세계 정부들은 인터넷 기반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공평한 세금 몫을 지불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간 동안 원격 근무가 증가하면서, 더 많은 온라인 사업으로의 전환과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이 정부 재정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8일 이름이 붙여진 기업들 중에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 링크드인 싱가포르, 트위터, 스카이프 커뮤니케이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바이러스 백신 제공업체 맥아피 아일랜드, 마이크로소프트 아일랜드 오퍼레이션의 두 개 회사가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또 게임 개발업체 모장AB(Mojang AB), 스트리밍 플랫폼 노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Novi Digital Entertainment), PCCW 부클립(PCCW Vuclip, 싱가포르)을 비롯해 징동 인도네시아 페르타마(Jingdong Indonesia Pertama), 쇼피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Shopee International Indonesia) 등도 명단에 올렸다.

이 회사들은 101일부터 광고주와 다른 고객들에게 부가세를 부과하기 시작해야 한다.

올해 초 도입된 규정에 따르면, 최소 12,000명의 사용자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연간 최소 6억 루피아(4,824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비거주 외국 기업들은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인구 27천만 명에 육박하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5년까지 1,300억 달러(1546,2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경제의 붐을 맞이할 것이라고 구글, 테마섹 홀딩스, 베인 앤 컴퍼니(Google, Temasek Holdings and Bain & Company)가 전망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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