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민간 은행 부꼬삔 은행(Bank Bukopin) 대주주에 대한 사모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KB국민은행이 공식적으로 최대 주주가 된 것으로 확정되었다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브가 5일 보도했다.
부꼬삔 은행은 지난 4일 발표에서 KB국민은행이 부꼬삔 은행의 전체 발행 주식의 67%를 보유하고, 부꼬삔의 유일한 지배주주가 됐다고 밝혔었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연결된 또 다른 지배주주인 보소와 그룹(Bosowa Group)의 반발 속에 수개월 동안 힘든 과정을 거친 후에 나온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에 3조 1천억 루피아(약 2,504억 8,000만 원) 규모의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 부꼬삔 주가를 32% 할인 한 것과 같은 액수인 하나 당 190 루피아(약 15.35 원)에 총 164억 루피아(약 13억 2,512만 원)를 인수했다.
부꼬삔 은행의 순이익은 2016년에 1조 루피아(약 808억 원)로 정점을 도달한 후 88% 이상 급감했으며, 그 이후로는 아직 같은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행의 추가 주식이 부꼬삔 은행의 재무 실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꼬삔은 지난 1970년 협력은행인 인도네시아 우맘코페라시 은행(Bank Umum Koperasi)으로 설립됐다. 1993년 은행 이름을 부꼬삔 은행으로 바꾸면서 유한책임회사(a limited liability company)가 됐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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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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