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민원정보 한곳에 모와 빅데이터로 활용 '눈길'

송파구에서 전국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민원검색기 시스템 흐름도. 사진= 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흩어져 있는 다양한 민원정보를 모와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스마트 민원검색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앱(App)방식의 개발을 통해 인가된 사용자만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하고 개인정보와 비공개 글 등에 관한 보안을 강화했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에서 인터넷 민원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핑퐁 행정’과 ‘칸막이 현상’으로 인하여 주민과 직원 모두가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에 송파구가 ▲상담민원 ▲구청장에게 바란다 ▲구민청원 ▲주부구정평가단 의견제출 ▲생활불편 민원신고 ▲환경순찰 6종의 인터넷 민원 창구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민원검색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시스템에서는 6종 민원창구의 최근 5년간 정보가 통합되어 다중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다. 직원들은 과거 유사민원을 참고하여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민원에 응대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월별 민원 키워드 정보를 제공하여 구민 목소리의 동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향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민원을 사전 예측하고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발은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직원이 자체개발하여 업무의 효율을 높인 것이다. 구는 과거에도 ‘고위 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시스템’을 개발하여 다른 지자체에 제공하는 등 행정혁신에 앞장서 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로는 점차 복잡·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정보를 한곳에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개발을 통해 흩어져 있는 구민의 목소리를 통합하여 관리하고 민원을 예측하는 등의 행정혁신을 이루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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