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약 8조8655억원)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 2019년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상품수지 흑자는 69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61억8000만달러)보다 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품 수출은 43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2억2000만달러(-10.8%) 줄어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석유류, 자동차 부품 수출 등이 부진세를 지속한 여파다. 수입액은 (362억3000만달러) 모두 작년 동기대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11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4억4000만달러으로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3억7000만달러)가 1년 전보다 7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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