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8월 31일(현지시각) 멕시코와 브라질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대유행(Pandemic)으로 미국 내 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멕시코와 브라질산 철강제품의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고 VOA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철강연구소는 성명에서 “2020년 현재까지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20%나 감소했으며, 제강량은 지난해의 81%에 비해 올해는 평균 66%에 불과하다면서, 철강 수입품의 증가로 미국 내 시장이 더욱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은 2020년 남아있는 브라질산 철강제품 수입쿼터(Quota) 약 35만 톤의 철강 반제품(semi-products)을 6만 톤으로 대폭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제품 이외의 철강 제품에 한해서는 올해 수입쿼터(할당량)를 그대로 유지하고, 브라질과 오는 12월 2021년도 반제품 철강제품의 할당량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역시 미 USTR과 협의에서, 대미철강 수출에 대한 엄격한 감시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 무역대표부는 감시체제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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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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