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와 은행가들은 틱톡의 미국 비즈니스의 가치를 200억 달러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59조 3,000억 원)로 추정했는데, 이는 틱톡의 미국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분리하는 데 수반되는 복잡성과 신뢰할 수 있는 수의 사용자를 결정하는 데 수반되는 복잡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진 : 틱톡 홈페이지 캡처)

틱톡(TikTok)의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3개월 만에 26(현지시간) 출국한 것은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오라클(Oracle Corp.)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는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 Ltd)에 자사 틱톡 앱의 미국 운영을 이번 주 안에 인수할 수 있는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이 심의에 정통한 사람들이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찰에는 27일 참여를 확정한 월마트와의 제휴가 포함되어 있다.

종적인 세부 사항이 해결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협상 마무리 과정에 있어서 경쟁적인 제안이 있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언급을 피했다. 오라클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월마트는 이메일을 통해 이 소매업체의 제 3자 시장과 초기 광고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인 틱톡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그동안 틱톡의 미국 사업 추진에 대해 중국과의 유착 우려와 국가안보에 대한 시사점 등을 이유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국,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에서 틱톡의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틱톡을 인수할 최고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 기업에 매각되는 시기를 오는 915일까지 못 박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틱톡이 미국 국민과 기업이 틱톡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다른 회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행정명령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자산을 90일 이내에 팔도록 했다. 다른 당사자들이 입찰 과정에 들어갔는지, 아니면 입찰 계획을 세웠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케빈 메이어(Kevin Mayer) 틱톡 최고경영자(CEO)3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 출국한 것은 매각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말하고, 케빈 메이어는 직원들에게 보낸 쪽지에서 조만간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니, 내가 퇴사를 결심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무겁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 심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잠재적 판매에 반대하고 틱톡 완전 금지를 주장해온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 트럼프 경제보좌관은 앱 판매를 원하는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와 관련 재무부 대변인은 논평하기를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후 오라클의 틱톡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찾아왔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할리우드 출판사 더 랩(The Wrap)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200억 달러(237,160억 원)의 현금과 주식 거래를 제안했다고 한다. 오라클의 제안은 현금 100억 달러(118,600억 원), 오라클 주식 100억 달러와 연간 틱톡 수익의 50%2년 동안 바이트댄스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한 익명의 인물이 더 랩에 말했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와 은행가들은 틱톡의 미국 비즈니스의 가치를 200억 달러에서 최대 500억 달러(593,000억 원)로 추정했는데, 이는 틱톡의 미국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분리하는 데 수반되는 복잡성과 신뢰할 수 있는 수의 사용자를 결정하는 데 수반되는 복잡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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