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18.5%, 독일 -9.7% 역성장

영국이 이달 초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발표했을 때,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고심하고 있다”며 “매우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라고 말했다.(사진 : 영국 증권거래소/위키피디아)

영국은 올 4월부터 6월까지 주요 국가들 가운데 코로나19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조치(Lockdown)가 영국을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로 몰아넣으면서, 3개월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 침체를 겪었다. GDP성장률 -20.4%는 전체 OECD 37개국의 -9.8%을 훨씬 상회한다.

스페인은 -18.5%로 영국 다음으로 최악의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의 감소 폭은 사상 최대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1분기 -2.3%의 하락률을 크게 앞질렀다.

동시에 G7의 산업화 국가 집단은 -10.9%의 위축을 겪었고 유로존은 -12.1%라는 성적을 보였다. G7국가 중 프랑스에서는 2분기 GDP-13.8%, 이탈리아와 캐나다, 독일은 각각 -12.4%, -12.0%, -9.7%의 역성장을 보였다.

영국이 이달 초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발표했을 때,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고심하고 있다매우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라고 말하고, “영국 경제가 서비스, 접대(hospitality), 소비자 지출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EU 경제국들보다 더 나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까지, 봄의 절정에 있는 텅 빈 거리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로 경제적 악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OECD는 세계 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4월에서 6월 사이에 금융위기 당시보다 4배 더 빨리 줄어들었다면서, 쇼핑, 서비스, 환대 등 최악의 타격을 입은 분야에 의존하면서 영국은 가장 큰 하락을 겪었다.

관심사항은 규제가 완화되고, 셔터가 풀리면서 관심은 회복의 강점으로 쏠렸다는 점이다. 영국에서는 소매지출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지만, 다른 부문은 계속 고전하고 있다는 증거가 혼재되어 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실업률이 그 동안 10% 혹은 더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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