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전국민 지급은 40%만 찬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경기침체가 급격해진 상태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경기침체가 급격해진 상태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9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응답이 76.6%(전 국민 지급 40.5%, 선별적 지급 36.1%) ‘지급 반대’ 응답이 20.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3%. 였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모든 권역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급 찬성 87.9% vs. 지급 반대 7.6%)과 부산·울산·경남(83.3% vs. 15.3%)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은 ‘전 국민 지급’ 32.9%, ‘선별적 지급’ 55.0%였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이 52.1%, ‘선별적 지급’이 31.2%로 차이를 보였다. 

전 연령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많았다. 20대(지급 찬성 82.4% vs. 지급 반대 16.4%)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78.5% vs. 18.6%), 40대(78.0% vs. 19.9%), 70세 이상(75.5% vs. 15.8%), 50대(72.7% vs. 23.0%), 30대(72.5% vs. 25.7%)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지급 찬성 73.3% vs. 지급 반대 24.8%)과 보수층(69.7% vs. 27.8%)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진보층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5.0%지만, 보수층에서는 31.9%로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지급 대상 범위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9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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